지금 있는 모습 그대로.
삶을 살아가면서 무엇이 삶을 결정하는 것인가? 학교 성적도, 돈도, 그 무엇도 우리의 삶을 결정하지 못한다. 학교 성적은 직업을 선택하거나 직장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될 뿐이다. 살아보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내면의 모습대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 따라 살아간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거의 20년 만에 고등학교 친구를 만났다. 그 친구와 나는 서로 옛날얘기를 하였다. 서로 지금까지의 생활에 관하여 얘기하고 삶을 서로 나누었다. 그 친구가 나에게 말했다. “고등학교 때 모습 그대로네.” 그 친구도 고등학교 때의 모습에서 나이만 들었을 뿐이었다.
우리는 지금 있는 모습 그대로 시간에 물들어 가는 것이었다. 우리는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또 조금씩 개선해 나가면서 인생을 살아간다. 지금의 모습이 곧 자신의 미래의 모습이 될 것이다. 삶은 우리를 시간을 통해서 성숙하게 하고 인생에 녹아 들어가게 한다.
시를 쓰면서 삶은 시와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하루의 삶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수많은 희로애락의 사건과 사고들을 겪는 것을 알게 된다. 그 하루가 모여 한 달이 되고 1년이 되고 인생이 되는 것이다.
“지금 모습 있는 그대로”는 첫 번째 시집인 “꿈처럼 깨어나는 빛무리”을 출간한 후 약 1년 동안 시상이 떠오를 때마다 시를 썼던 것을 다시 정리해서 두 번째 시집을 출간하는 것이다.
살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