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뿌리를 아는 일은 단순히 과거를 돌아보는 일이 아니라,
오늘의 우리가 누구이며 내일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하는 일이다.
밀양박씨는 신라 시조 박혁거세로부터 이어진 유구한 역사 속에서
수많은 세월을 지나며 나라와 지역, 그리고 가정을 지켜온 가문이다.
그러나 바쁜 현대의 삶 속에서 우리는 점차 선조들의 이름과 발자취,
그들이 지켜온 가치와 정신을 잊어가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아쉬움에서 출발하였다.
흩어져 있던 족보와 문헌, 어른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이야기들을 모아
밀양박씨의 기원과 발전, 그리고 우리 집안의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정리함으로써 후손들이 언제든 자신의 뿌리를 찾아볼 수 있도록 하고자 하였다.
본서는 박씨 성의 시원과 밀양박씨 본관의 형성에서부터
고려와 조선을 거쳐 근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적 흐름을 정리하고,
그 속에서 활동했던 주요 인물들과 파(派)의 분화를 서술하였다.
아울러 문헌에 기록되지 않은 우리 집안의 삶과 구전으로 전해 내려온 이야기들 또한 가능한 한 사실에 근거하여 함께 담고자 노력하였다.
다만 오래된 기록의 한계로 인해 일부 내용에는 미비하거나 서로 다른 견해가 존재할 수 있음을 밝힌다.
이는 후손들이 이 책을 바탕으로 더욱 깊이 있는 연구와 기록을 이어가길 바라는 열린 기록으로 남기기 위함이다.
부디 이 책이 밀양박씨 후손과 박길용 고임숙 후손들에게 자긍심의 근원이 되고, 선조들이 지켜온 효·충·성실의 정신을 다음 세대로 이어주는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훗날 이 기록 위에 새로운 이야기가 덧붙여져
더욱 풍성한 가문사의 한 장을 이루게 되기를 기대한다.
2026년 1월 24일
관악산 모락산이 보이는 서재에서
박유범, 박윤범, 박문범, 박순범, 박현범_5형제 공동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