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보상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을까.
이 책은
‘인센티브’(incentive, 보상)가
인간을 어떻게 움직이게 만들었는지를 묻는 동시에,
그 보상이 언제부터 삶 그 자체를 대신하기 시작했는지를
추적하는 사유 에세이다.
인센티브는 본래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치였다.
노력한 뒤에 따라오는 보상이었고,
일을 더 잘하도록 유도하는 신호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인센티브는 결과가 아니라, 기준이 되었다.
삶의 리듬을 결정하는 조건이 되었고,
선택의 앞자리에 놓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보다
얼마를 받을 것인가를 먼저 계산한다.
성과는 쌓였지만,
삶은 축적되지 않았다.
이 책은 인센티브를 비난하지 않는다.
그 대신, 인센티브가 동기가 되고,
중독이 되고,
마침내 기준이 되어버린 과정을 구조적으로 해부한다.
왜 성실한 사람들이 가장 먼저 지치는지,
왜 성과를 낼수록 불안해지는지,
왜 멈추고자 하는 선택이 실패처럼 느껴지는지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설계의 문제로 다시 묻는다.
《인센티브가 삶을 대신하기 시작했다》는
더 잘 살기 위한 조언서가 아니다.
보상에 의해 밀려온 삶을 잠시 멈추고,
다시 기준을 되찾기 위한
전환기의 사유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