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피리의 3편의 단편소설집.
1) 3편의 공통점: 결말 반전, 보이는 세계 너머의 세계의 반전.
2) 장르: 〈그림자의 기록〉은 20년만에 만난 친구의 죽음. 그 범인을 찾는 추리소설. 〈마지막 기억의 초고〉는 기억상실 작가의 기억찾기 추리소설. 〈어느날 나는 그곳에 들어가 있었다〉는 작가가 소설 속에 들어가 자신이 쓴 주인공을 만나는 메타픽션 소설.
3) 작가의 말
"우리는 모두 각자가 믿고 있는 세계의 ‘초고’ 안에서 살아갑니다.
때로는 기록자가 범인의 가면을 쓰고, 때로는 견고했던 현실이 가상현실의 차가운 시스템 메시지로 조각나기도 합니다. 소설의 문법을 빌려 안과 밖이
뒤섞이는 경계를 걷다 보면, 문득 낯선 질문이 발끝에 차입니다.
“지금 내 눈앞의 이 세계는 참인가?”
믿음이 무너지는 찰나, 찢겨나간 틈새로 보이는 세계 너머의 진실이 펼쳐집니다. 그 낯선 빛은 우리가 보지 못했던 생의 이면을 비춥니다. 어쩌면 우리의 삶 또한 쉼표 없는 반전의 연속일지도 모릅니다.
이 세 편의 기록이 당신의 세계를 잠시 흔드는 즐거운 균열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바람의피리’의 서사는 멈추지 않고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