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7년 프랑스 일간지 《르 주르날》에 연재된 이 작품은 제1차 세계 대전이라는 격동의 시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뤼팽 시리즈 중에서도 ‘국가적 위기’와 ‘개인의 로맨스’가 절묘하게 결합된 수작으로 평가받습니다.
3억 프랑의 금괴를 둘러싼 음모와 베일에 싸인 연쇄 살인, 그리고 비극적 운명에 놓인 연인들을 구하기 위해 뤼팽은 '돈 루이스 페레나'라는 이름으로 화려하게 귀환합니다. 단순히 보물을 훔치는 도둑을 넘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국을 구하는 ‘어둠의 영웅’으로서의 뤼팽을 만날 수 있는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이 소설이 발표된 1917년은 실제로 제1차 세계 대전 중이었습니다. 당시 프랑스는 전쟁 비용 마련을 위해 국민들에게 '금을 국고로 모으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소설 속에서 뤼팽이 숨겨진 3억 프랑의 금괴를 찾아내 국가에 헌납하는 설정은, 당시 프랑스 독자들에게 단순한 추리 소설 이상의 애국적인 감동과 대리 만족을 주는 장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