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는 늘 바람이 불었다.
바람은 바다를 흔들고, 바다는 바위를 두드렸다.
그 소리를 들으며 한 아이가 자랐다.
아이에게 섬은 집이었고, 세상이었다.
파도는 하루도 같은 적이 없었지만
아이는 그 속에서 늘 같은 자리를 찾았다.
좁은 바위틈, 몸을 웅크리면 바다가 조금 멀어지는 곳.
아이는 바다를 두려워하면서도 사랑했다.
그 바다 곁에는 강치가 있었고
강치는 아무 말 없이 아이와 같은 방향을 바라보았다.
아이는 몰랐다.
이 섬과 바다의 기억이
오래도록 자신을 부르리라는 것을.
그리고 언젠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게 되리라는 것을.
본 도서의 글과 이야기 구성은 작가가 직접 창작한 작품이며,
삽화는 작품의 분위기와 정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ChatGPT를 비롯한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하여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