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식은 내게 신비한 종교 의식이 아니었다. 그 시작은 화려하지 도, 영웅적이지도 않았다. 가난하고 연약했던 어린 시절, 무너져 가는 가정을 붙들고자 했던 한 어린아이의 절박한 선택에 불과했다.
그러나 바로 그 절박함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나를 가장 먼저 부 르셨고, 가장 강하게 가르치셨으며, 가장 깊은 영적 학교로 이끄 셨다. 금식은 그 영적 학교의 첫 수업이었다.
그 수업료는 기도와 말씀 묵상이었고, 그 수업을 인도하신 분은 하나님이셨으며, 깨달음과 영성의 깊은 길로 이끄신 분은 성령님 이셨다. 수업일수가 길어질수록 기도는 깊어지고, 말씀은 밝아지 고, 영성은 견고해졌다.
그 영적 수업은 결국 내 생애의 부르심을 열어 주었고, 세계 선교 의 비전을 보여 주었으며, 목회자의 마음을 새롭게 하고, 한 사람 의 영혼을 다듬는 가장 결정적인 길로 이어졌다.
이처럼 비워지는 과정이 있었고, 그 후에 채워지는 놀라운 과정이 있었다. 이렇게 빚어지는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은혜였다. 이 도서를 통해서 독자들의 삶에 하나님의 은혜의 빛이 증거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