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이드(Suede)는 스웨덴이 아닌 프랑스의 오해에서 태어났고, 파나마 모자(Panama hat)의 고향은 에콰도르다?"
우리가 즐겨 마시는 '샴페인', 부드러운 '캐시미어' 목도리, 매콤한 '할라페뇨'와 '타바스코'. 이 단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지도가 그려진 단어들이라는 점입니다. 《단어의 사생활 4권》은 지명 뒤에 숨어 은밀하게 일상을 지배해온 단어들의 '진짜 고향'을 찾아 떠나는 흥미진진한 탐사 보고서입니다.
1권이 일상의 반전, 2권이 기술의 비밀, 3권이 인물과 신화를 다뤘다면, 4권은 '공간'과 '교류'에 집중합니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탄생한 '바라클라바', 머나먼 인도와 시리아의 항구에서 건너온 '머슬린'과 '다마스크' 천, 그리고 이름 때문에 억울하게 고향을 뺏긴 수많은 물건의 사연까지. 단어라는 비행기를 타고 전 세계 5대양 6대주를 누비며 인류 문명의 이동 경로를 복원해냅니다. 지도는 읽는 것이 아니라, 단어를 통해 느끼는 것임을 이 책이 증명해 보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