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콰이어트》 책 소개
횡단보도 앞, 평범한 오후였다.
두 수녀님이 계단을 천천히 내려오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 한 걸음 한 걸음에 세상의 모든 소음이 멈추고,
모순과 혼란이 가득한 이 세계가
갑자기 고요하고 아름다운 질서로 느껴졌다.
그 순간, 나는 새로운 단어를 만났다.
파라콰이어트(Paraquiet)
Paradox와 Quiet가 만난 자리.
역설과 고요가 하나로 합의된,
삶의 가장 깊은 평화.
이 책은 그 ‘아름다운 합의’에 대한 기록이자 초대장이다.
오류 위에서도 진실은 피어나고,
제도는 무너져도 존재는 빛나며,
혼돈 속에서도 질서는 숨 쉬는
그 놀라운 사실을,
철학과 종교, 과학과 영성,
상실과 깨달음의 모든 경계를 넘나들며
조용히, 그러나 선명하게 증언한다.
왜 잘못된 신학 속에서도 천국이 열리는가
왜 제도는 반드시 실패하고, 개인은 그 실패 위에서 깨어나는가
우리가 사는 3차원 세계는 전부가 아니라, 단지 얇은 막일 뿐인가
영원한 사랑은 진짜 존재하는가, 아니면 우리가 만든 가장 달콤한 환상인가
그리고 11차원을 넘어선 의식의 바다에서, 우리는 무엇을 만나는가
이 모든 물음 끝에 남는 것은
하나의 문장이다.
“모순이 가득한 세상에서조차
평화는 가능하다.”
《파라콰이어트》는
완전함을 약속하지 않는다.
대신 불완전함을 품고도
고요히 숨 쉴 수 있는 법을 알려준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당신은 이미
그 고요 속에 들어와 있을 것이다.
“파라콰이어트를 되뇌어 보라.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가고,
평안의 물결이 당신을 감싸안을 것이다.”
묵명(黙明) 권 진오
2026년 1월 15일 출간 | 퍼플 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