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당일,
축복 속에서 독을 마신 신부는 그 자리에서 죽었다.
그리고 같은 날 아침,
그녀는 다시 눈을 뜬다.
이벨린 로제타.
모두가 부러워하던 결혼의 주인공이었지만
전생에서는 약혼자의 손에 의해
조용히 제거된 ‘대리 희생’이었다.
회귀한 그녀가 가장 먼저 선택한 것은
복수도, 도망도 아닌 파혼.
결혼식장에서 스스로 약혼을 깨뜨린 그 순간,
황궁은 흔들리고
숨겨졌던 독살 음모는 수면 위로 떠오른다.
그리고 그녀 앞에 나타난 황태자 카이른 발렌티아.
저주를 품은 황실의 후계자이자
이 모든 사건의 진짜 표적.
이벨린은 더 이상 보호받는 피해자가 되지 않는다.
죽음을 경험한 증인으로서,
자신의 생을 담보로 판 위에 오른다.
독, 저주, 궁중 음모, 그리고 역청혼.
이 이야기는
‘선택당했던 여자’가
‘선택하는 사람’이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로맨스 판타지 회귀 서사다.
끝내 그녀가 손에 쥐는 것은
왕관도, 지위도 아닌—
이번 생을 스스로 살아갈 권리와,
그 선택 위에 놓인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