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소설가가 말했습니다.
‘글은 살아온 깊이만큼 쓸 수밖에 없고
글이 그 깊이를 고스란히 드러낸다고.’
참 두려운 말이지요.
에세이 강좌 지도 교수님이 수업 자료 첫머리에 써 놓으신 글귀도
매번 마음을 두드립니다.
‘잘 쓰려면 잘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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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나지는 않았지만, 그저 글쓰기가 좋았습니다.
버킷리스트 1호가 ‘가장 진솔한 언어로 내 삶의 흔적을 남기고 싶다’인 만큼
부끄러운 흔적이 되지 않기 위해
그보다 먼저 부끄럽게 살지 않아야 했지요.
딸과 아들이 읽고 그들의 자식에게 ‘너희 할머니는 이런 분이었노라’ 자랑하며 전할 수 있다면!
글보다 삶이 먼저임을 명심하고 또 명심하며!
저의 첫 책을 조심스럽게 세상에 내놓습니다.
소소한 흔적이지만 스물다섯편의 이야기를, 매 순간 행복한 마음으로 담았습니다.
잔잔한 감동이라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 지나친 욕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