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이 자주 오면 답답하고 뜸해지면 불안해지는 사람들, 가까워지고 싶지만 끝까지 엉키고 싶지는 않은 이들을 위한 연애 감정 에세이다. 너무 맞추지도 멀어지지도 않으려는 두 사람이 관계의 온도를 조절해 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회피와 집착이 서로를 망치지 않도록 선을 긋는 법, 언어와 싸움의 기술, 몸의 기억과 생활의 리듬, 질투와 사라지지 않는 온기, 헤어짐의 예의와 약속 대신 합의로 관계를 지키는 방식까지 다루며 “상처를 덜 내고 오래 버티는 온도”를 함께 찾아 가자고 제안한다. 사랑과 거리, 경계와 친밀감 사이에서 방향을 잃은 독자가 자기 속도의 사랑을 조용히 확인하는 안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