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가족 단톡방과 동네 밥상은 쉽게 냉랭해집니다. 후보를 도와야 하는 사람은 말을 꺼낼수록 관계가 틀어질까 두렵고, 평범한 유권자는 정치 이야기를 피하자니 답답하고, 꺼내자니 싸움이 날까 걱정됩니다. 이 책은 바로 그 난감한 지점에서 출발합니다. 상대를 말로 이기는 기술이 아니라, 서로 덜 다치고 오래 이야기할 수 있는 지방선거용 설득 언어를 정리한 실전 안내서입니다. 저자는 국내외 정치 커뮤니케이션 연구와 실제 선거 현장에서 검증된 기법들을 갈등이 심한 한국 지방선거 현실에 맞게 재구성했습니다. 유권자가 쓰는 생활 언어와 후보·캠프가 쓰는 정책 언어를 어떻게 번역해 연결할지, 논쟁을 부르는 프레임과 설득을 부르는 프레임은 무엇이 다른지, 분노·냉소·무관심으로 나뉜 민심을 어떻게 듣고 다루어야 하는지, 구체적인 예시와 체크리스트로 보여 줍니다. 길거리, 시장, 아파트 단지, 행사장, 전화와 문자까지, 실제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대화 스크립트와 질문 템플릿이 풍부하게 실려 있어 후보, 캠프 실무자, 자원봉사자는 물론 정치에 관심 있는 시민까지 바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캠프 내부에서 메시지를 하나로 맞추는 방법, 가짜뉴스와 혐오 발언에 휘말리지 않고 팩트와 가치를 분리해 대응하는 법, 선거가 끝난 뒤에도 관계를 남기는 말의 원칙까지 따라가다 보면 지방선거는 한 번의 이벤트가 아니라 동네를 바꾸는 장기 프로젝트로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다음 선거에서 말 한마디로 민심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논쟁을 줄이고 설득을 늘려 줄 이 책을 캠프와 책상 한가운데 올려 두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