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라는 동물(Human Animals by Frank Hamel)
인간과 동물 간의 관계를 민속학적·신화적·오컬트적 관점에서 폭넓게 탐구한 고전적 연구서이다. 저자는 다양한 문화권에서 전해지는 전설과 민간 신앙을 분석하며, 인간이 동물로 변하거나 동물 속에 인간의 영혼이 들어간다는 믿음의 여러 사례를 수집한다. 책은 변신(transformation)에 관한 고대 신화부터 시작하여, 부쉬소울(bush-soul), 영혼이 동물의 몸에 들어간다는 관념, 동물 춤, 인간-동물과 동물-인간의 구분 등 여러 주제를 다룬다. 특히 유럽 중세의 늑대인간(were-wolf) 전설, 사자·호랑이 인간, 여우 인간, 마녀와 그 동료(동물 파트너), 그리고 새-여성, 가족과 연관된 동물 신화 등 다양한 변신 신화를 사례별로 소개한다. 또한 민속적 신앙에서 동물 유령, 환영과 같은 비물질적 존재와 의식 의례에서의 동물적 상징이 인간 정신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논한다. 인간과 동물 사이의 경계가 어떻게 문화적으로 구성되고 설명되는지를 제시하며, 인간 본성과 동물성에 대한 인류 보편적 사고의 깊이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