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셀러 장편소설 불편한 편의점을 그냥 따뜻한 이야기로만 읽고 넘기기 아쉬웠던 독자를 위해 기획된 읽기 안내서다. 이 책은 노숙인 독고와 염여사, ALWAYS 편의점을 드나드는 손님들의 사연을 다시 한 번 따라가면서, 왜 이 작품이 코로나 이후 시대에 국민 힐링 소설이 되었는지 차분히 짚어 준다. 1장에서는 김호연의 작가 연표와 2020년대 한국 소설 시장, 특히 힐링 소설 붐 속에서 불편한 편의점이 차지하는 위치를 보여 주고, 2장에서는 옴니버스 형식의 줄거리와 주요 에피소드를 정리해 독자가 한눈에 구조를 볼 수 있게 돕는다. 3장부터 6장까지는 편의점이라는 공간, 노숙인과 야간 알바, 싱글맘과 번아웃 직장인 등 인물들의 서사를 공간·노동·계급의 관점에서 해설하며, 7장과 8장은 팬데믹, 힐링 담론, 대중성과 서사 전략을 함께 다룬다. 9장과 10장에서는 제목에 담긴 불편함의 의미와 문체, 유머, 상징 이미지를 분석하고, 11장과 12장은 힐링 소설 논쟁과 학교·도서관·독서모임에서의 활용법을 정리한다. 각 장은 먼저 쉽게 읽히는 해설로 시작해 중간에 심화 노트로 비평과 자료 정보를 묶어 주고, 마지막에는 한 줄 정리와 스스로에게 던져볼 질문을 싣는 구조라서 일반 독자는 물론 독서모임 진행자와 교사도 바로 토론 질문과 활동 아이디어로 활용할 수 있다. 소설을 처음 읽는 사람에게는 친절한 길잡이가 되고, 이미 여러 번 읽은 독자에게는 편의점 노동과 노숙, 팬데믹이라는 현실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두 번째 읽기의 지도를 제공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