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육이라는 이름의 폭력(Violence in the Name of Discipline)』은 “아이를 위한 훈육”이라는 말이 어떻게 손쉽게 체벌, 불필요한 금지, 무례한 말투, 감정의 폭발로 변질되는지를 정면으로 해부하는 고전 에세이 선집이다. 헬렌 헌트 잭슨은 가정이라는 가장 사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작은 폭정’을 구체적인 장면과 사례로 드러내며, 복종을 만들기 위한 권위가 아니라 관계를 살리고 존엄을 지키는 권위를 제안한다. 아이의 ‘버릇’이라는 단어 뒤에 숨은 어른의 편의와 분노를 가려내고, 일상의 말 한마디·표정·태도가 남기는 흔적을 집요하게 추적한다. 이 책은 훈육을 포기하자는 주장이 아니다. 훈육을 다시 설계하자는 요청이다. 두려움으로 통제하는 방식에서 신뢰로 이끄는 방식으로, 금지로 눌러버리는 습관에서 존중으로 규칙을 세우는 기술로 옮겨가자고 말한다. 오늘의 가정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날카로운 통찰을 통해, ‘아이를 사람으로 대하는 집’이 무엇인지 묻고 답하게 만든다.
훈육이라는 이름의 폭력 (Violence in the Name of Discipline) | 경남교육 전자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