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경북 문경시를 한 번이라도 떠올려본 사람이라면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지방선거 민심 리포트이다. 인구는 16만에서 6만 7천으로 반 토막이 났고, 시민 셋 중 한 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 청년은 떠나고 노인은 남은 도시에서, 2026년 문경시장 선거는 단순한 정당 싸움이 아니라 “이 도시가 앞으로 30년을 더 버틸 수 있는가”를 묻는 생존 투표가 된다. 저자는 감과 추측이 아닌 데이터로 이 질문에 답한다. 인구 구조, 투표율, 권역별 득표 패턴, 여론조사 수치, 산업과 관광, 도시재생 사업까지 실제 통계와 사례를 촘촘히 엮어 문경 민심의 깊은 결을 드러낸다. 문경읍 농촌 마을의 조직표, 점촌 도심 자영업자의 한숨, 가은 폐광촌의 향수와 분노, 청년 유출과 귀촌 시도의 미묘한 온도 차이까지, 선거 때마다 숫자로만 처리되던 표 뒤에 어떤 삶과 감정이 있는지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의 강점은 어느 한 편에 서지 않는다는 데 있다. 특정 정당이나 후보의 승리를 돕는 전략서가 아니라, 공직선거법상 중립을 지키면서도 후보·캠프·언론·공무원·활동가가 그대로 참고할 수 있는 실전 분석서다. 1장과 2장에서 권역·세대별 민심의 지도와 인물을 중시하는 문경 특유의 투표 문법을 정리하고, 3장과 4장에서 인구감소와 산업·관광·도시재생 이슈가 표심에 어떻게 스며드는지 보여준다. 5장에서는 여론조사와 실제 개표 결과의 차이를 바탕으로 숨은 표심과 스윙보터 구조를 해석하고, 6장과 결론에서는 2026년 선거 이후 문경이 반드시 풀어야 할 정책 과제와 거버넌스 방향을 제안한다. 후보와 캠프에는 전략의 눈을, 시민과 언론에는 판단의 기준을, 지방행정과 의회에는 현실적인 체크리스트를 제공하는 이 책은, “보수 텃밭이라 게임 끝났다”는 낡은 통념을 깨고 문경 민심의 진짜 움직임을 알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가장 먼저 권해야 할 필독서다.
민심은 못 속인다 경북 문경시장 2026 지방선거 유권자 완전 분석 | 경남교육 전자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