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와 멸망한 미래를 그린 소설 〈지구 끝의 온실〉은 읽고 나면 마음은 뜨겁지만 머릿속은 종종 혼란스럽다. 더스트와 돔 시티, 프림 빌리지와 모스바나, 아영·나오미·아마라·레이첼·지수의 세계를 어떻게 정리하고 내 언어로 다시 말할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지점을 위해 기획된 읽기 지도다. 식물 중심 세계관과 인류세라는 시대 배경을 짚고, 작가 김초엽의 이력과 서사 구조를 해부해 독자가 작품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돕는다. 더스트·돔 시티·프림 빌리지·모스바나 등 세계관 요소, 인물과 상징, 생태 윤리를 정밀하게 분석하며 비선형 서사와 생태 SF의 맥락에서 작품의 의미를 재배열한다. 수업·독서모임 활용법, 질문과 활동 아이디어까지 정리해 처음 읽는 독자에게는 길잡이가, 여러 번 읽은 독자에게는 놓친 층위를 발견하게 하는 확대경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