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읽은 소설 가이드 김훈의 강산무진』은 김훈의 소설집 『강산무진』을 처음 읽는 독자부터 다시 읽는 독자까지 함께 데려가는 읽기 안내서입니다. 병실과 장례식장, 퇴직 후의 사무실, 공항과 골목길을 배경으로 한 여덟 편의 단편을 따라가며, 인물들이 어떤 시대적 압력 속에서 몸과 감정, 책임과 돈을 감당하고 있는지를 한 장면씩 짚어 줍니다. 이 책은 단순 줄거리 요약에 그치지 않고, 각 작품이 쓰인 2000년대 중반 IMF 이후 한국 사회의 맥락, 김훈 특유의 문장과 몸의 이미지, 죽음과 허무를 다루는 방식까지 함께 풀어냅니다. 「화장」과 「언니의 폐경」, 「강산무진」 같은 대표 단편을 중심으로 핵심 장면을 다시 읽고, 독서모임이나 수업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질문과 토론 포인트를 정리해 두었습니다. 프롤로그에서 김훈 소설의 전체 지도와 『강산무진』의 위치를 먼저 보여 준 뒤, 1장부터 12장까지는 작품과 작가, 시대 배경, 문체와 주제를 단계별로 파고듭니다. 부록에는 공식 해설과 주요 평론,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을 정리해, 한 권으로 김훈과 『강산무진』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