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의 장편소설 『내 젊은 날의 숲』은 전쟁 유해와 DMZ 수목원, 비리 공무원 아버지와 계약직 청춘의 삶이 한데 얽혀 있는 까다로운 작품입니다. 이 책은 그 작품을 처음 읽는 독자부터 여러 번 읽은 독자까지, 누구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본격 소설 가이드입니다. 1장에서는 기자 출신 작가 김훈이 어떻게 『내 젊은 날의 숲』에 이르렀는지, 『칼의 노래』와 『남한산성』, 「공무도하」의 계보 속에서 시대와 문체의 변화를 짚어 줍니다. 이어 DMZ 수목원이라는 특수한 공간, 유해 발굴 현장의 뼈와 개미, 포유류 가족의 부끄러움과 죄책감, 스물아홉 계약직 세밀화가의 노동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차근차근 풀어 줍니다. 단순 줄거리 요약을 넘어 인물 지도, 장면·이미지 분석, ‘사랑’과 ‘희망’이라는 단어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작가의 변곡점까지, 독자가 혼자 읽어서는 놓치기 쉬운 지점을 촘촘하게 밝혀 줍니다. 후반부에는 독서모임과 수업에서 바로 쓸 수 있는 토론 질문, 수업 구성 예시, 글쓰기 과제, 연계 읽기 리스트까지 담겨 있어, 한 권만으로도 작품 읽기와 독서 확장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내 젊은 날의 숲』을 어렵게 느꼈던 독자, 김훈의 세계를 깊이 이해하고 싶은 독자, 학교와 독서모임에서 이 작품을 함께 읽고 싶은 진행자에게 가장 실용적인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