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는 AI 이전과 이후로 나뉘고 있다. AI 이전 시대는 인간이 인류 역사의 주인공이었으나, AI 이후 시대는 인간과 AI가 공동주인공으로서 공존하는 새로운 시대이다. AI가 인간의 통제하에서 인간에게 봉사하고 협력하는 평화로운 시대가 될 수도 있고, AI가 인간의 통제를 넘어 반대로 인간을 지배하는 악몽과 같은 최악의 시대가 될 수도 있다. 이것은 AI가 가져올 AI혁명의 새로운 시대를 세계 속의 각 국가와 기업 및 연구계가 어떤 세상을 꿈꾸고 실현하느냐에 따라 극과 극의 새로운 시대로 펼쳐질 가능성과 우려가 공존하기 때문이다. 각 국가나 기업 및 연구자들이 AI를 인간에게 봉사하고 삶의 질을 높여 복지와 인류의 행복한 생활을 돕는 수단으로 활용할 경우에는 AI혁명은 모든 인류에게 생명이 연장되고 생산과 유통 및 일상생활에서 새로운 행복한 삶을 가져올 것이다. 그러나 특정 국가가 국가안보와 군사력 증강을 위해 AI와 로봇을 악용하여 테러와 전쟁에 악용한다면 세계는 혼란과 위기를 넘어 인류의 종말을 가져올 수도 있다. 인간과 로봇의 전쟁, 로봇과 로봇의 전쟁 등 인류를 파멸로 몰고 갈 것인 만큼 AI혁명에서 윤리와 규범 및 국제법의 강력한 준수가 인류생존을 위해 필수적이다.
AI는 새로운 직업을 만들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인간의 직업을 대체하는 인간 대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하여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일은 단순한 제조공장이나 유통 등 경제활동에서만이 아니라 최고로 전문화된 직업에서도 나타난다. AI가 바둑이나 체스 및 장기에서 세계 챔피언을 굴복시킨 일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다. 지금은 AI 연구자가 각 분야 노벨상을 휩쓸었지만 AI 자체가 노벨상을 휩쓸 날도 멀지 않았다. 의사, 변호사, 회계사, 교수, 연구자, 음악가, 미술가, 무용가, 예술가, 배우, 감독 등과 같은 최고의 전문직도 AI에 의해 밀려나고 있다. 인간이 AI를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서는 공존할 수도 있고 경쟁할 수도 있다.
세계는 제1, 2, 3, 4차 산업혁명을 거쳐 지금은 제 5차 산업혁명으로 AI혁명의 한가운데에 있다. 국내외 일부에서는 AI시대를 제 4차 산업혁명의 일부로 보려는 안이한 태도를 보인다. 이들은 제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도 초기에는 인정하지 않고 제 3차 산업혁명의 일부로 보다가 뒤늦게 인정하기도 했다. 기술발전과 세계의 혁명적인 발전에 대해 사람들은 적극적ㆍ긍정적 입장에서 접근하는 사람과 소극적ㆍ부정적 관점에서 보는 사람으로 나뉜다. 이들 가운데 시대를 이끌고 앞서가는 사람들은 적극적ㆍ긍정적 관점에서 시대를 앞장서는 사람들이다.
AI혁명은 인간이 AI기술과 자본을 바탕으로 이루고 있으나 인간이 홀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얼마나 잘 개발ㆍ활용ㆍ지배하느냐에 따라 AI혁명의 질과 속도가 달라진다. 이 과정에 인간이 AI를 지배하는 계층, 활용하는 계층, 지배받는 계층, 사용하지 않는 계층으로 나뉜다. AI시대 교육은 인간이 AI를 사용하지 않는 계층에서 AI를 지배하는 계층으로 만드는데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유치원, 초ㆍ중ㆍ고ㆍ대학ㆍ직업교육ㆍ평생교육 등 다양한 단계의 교육에서 AI교육의 내용과 과정을 달라지지만, 각각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교육이 인성ㆍ지성ㆍ전문성ㆍ영성 등 인간의 다양한 측면에 대해 다루듯이 AI교육도 이들 각각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AI시대의 교육혁신은 인간이 AI와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에 초점을 둔다. 직업도 사라지는 직업이 아니라 새로 떠오르는 직업에 대해 익힐 수 있게 하여 교육과 직업을 연결시키는 역할도 한다. AI시대 인성교육, 지성교육, 감성교육, 영성교육, 전문성 교육, 직엉교육, 평생교육 등이 새롭게 이루어져야 한다.
AI가 가져오고 있는 새로운 시대인 제5차 산업혁명인 AI혁명의 시대에는 창의융합형 인간을 위한 맞춤형 교육이 더욱 중요하다. 다중지능, MBTI, 빅파이브이론, OECD 21C 핵심역량 모델, 혼합형 역량모델 등에 따른 AI시대 자기주도형 창의융합 및 맞춤형 교육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 다루기 위해 이 책은, 제 5차 산업혁명으로서의 AI혁명, AI혁명 이후 AI시대의 변화, AI시대 AI와 인간ㆍ사회ㆍ핵심 패러다임 변화, AI시대의 특징, 제 4~5차 산업혁명을 위한 창의융합 인재 양성방안, 창의융합교육과 다중지능ㆍMBTIㆍ빅파이브이론ㆍ핵심역량모델ㆍ혼합형 역량모델 등의 활용, AI시대 자기주도형 창의융합 맞춤형 교육, 제 5차 산업혁명과 한국 대학교육 혁신, AI혁명과 초ㆍ중ㆍ고ㆍ대학ㆍ직업ㆍ평생교육 혁신, AI시대 세계의 대학교육혁명, AI시대 한국대학 교육혁신, 대학혁신정책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한 정책대안, AI혁명과 AI지배를 위한 교육 등을 다루고자 한다.
저자는 공대출신으로 정치학을 전공한 행정학교수로서 정보과학대학원장,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국회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 대학교 총장, 대학원대학교 총장, 한국행정학회장, 한국정책학회 창립, UNESCO한국위원, 한국과총ㆍ한국과학기술한림원ㆍ한국공학한림원 임원 등을 지내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의무감으로 〈〈AI혁명〉〉ㆍ〈〈세계의 AI혁명〉〉ㆍ〈〈대한민국 AI혁명〉〉에 이어 이 책 〈〈AI혁명과 교육혁명〉〉을 AI시리즈로 저술하였다.
직접적인 계기는 대학총장으로서 AI대학과 AI전공을 설치하고자 하였으나 담당교수들의 이해부족으로 저자가 의도하는대로 이루어지지 못해서 직접 나서게 되었다. 당시 담당교수들은 AI공학이라는 좁은 영역으로만 AI를 가두어 AI혁명이 가져오는 문명사적 변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AI를 융합학문으로 가르칠 교재가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를 대면서 총장인 저자의 설립의도를 잘 이해하지 못해 전공학생들이 AI전공을 포기하는 등의 시행착오를 경험했다.
국내에서 몇몇 대학들이 AI융합교육을 표방하고 몇 년 동안 운영하고 있으나 융합교육이 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국회에서는 학생들의 스마트폰 중독과 AI중독이라는 부정적인 측면만 강조하면서 학생들이 원천적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AI접근을 하지 못하도록 막는 입법을 하는 등 시대역행적인 일들이 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