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외에는 돈이 들어올 통장이 하나도 없는 삶, 정말 이것 말고 다른 선택지는 없는 걸까. 『가난한 아빠가 남기고 간 저작권 통장』은 평생을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았지만, 퇴근 후와 주말마다 꾸준히 글과 음악을 남기던 한 아버지의 작은 저작권 통장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통장에 찍히는 몇 만원의 저작권료는 거액의 유산도, 인생 역전 용 복권도 아니다. 그러나 남은 가족에게는 “아버지의 생각과 감정이 아직도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는 신호가 되었고, 저자에게는 노동소득에만 의존하던 삶의 지형을 다시 그려보게 만드는 출발점이 된다. 이 책은 화려한 스타 작가나 유명 크리에이터의 성공담이 아니라, 지금 당장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도 현실적으로 도전 가능한 저작권 자산의 지도를 보여준다. 글, 음악, 영상, 강의, 코드와 앱까지 어떤 재능이 어떻게 저작권 수입으로 전환되는지, 각 분야에서 실제로 돈이 들어오는 구조와 숫자를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풀어낸다. 특히 월 10만·30만·100만 원처럼 손에 잡히는 목표를 기준으로 “도대체 어느 정도의 작품을, 어느 기간 동안 만들어야 저작권 연금이라고 부를 만한 흐름이 생기는지”를 시뮬레이션해 주는 점이 돋보인다. 2부에서는 20?30대 직장인, 40?50대 가장과 엄마, 프리랜서와 창작자, 은퇴·준은퇴자까지 생애 주기별로 같은 내용을 다르게 적용하는 법을 안내하며, 한 사람의 삶 안에서 저작권 통장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현실적인 로드맵을 제시한다. 저작권법, 세금, 상속 같은 딱딱한 주제도 실제 사례와 체크리스트 중심으로 풀어 주기 때문에 비전공자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노동소득과 금융자산만으로는 노후와 미래가 불안한 이들에게, “지금 가진 경험과 재능으로 만들 수 있는 세 번째 자산 축”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이 책은, 막연한 꿈이 아니라 실행 가능한 계획으로 저작권 연금을 설계하고 싶은 독자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