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화면 위에 내린 첫 번째 눈송이〉〉
매서운 겨울바람도 교실의 열기만큼은 식히지 못했습니다.
처음 아이들을 만난 날,
태블릿 화면처럼 하얗게 얼어붙어 있던 아이들의 얼굴을 기억합니다.
"선생님, 시가 뭐예요?"
"AI가 제 마음을 알까요?"
질문들 속에는 설렘보다 두려움이 조금 더 컸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이라는 차가운 기술은
아이들의 따뜻한 손길을 거치며 마법처럼 변했습니다.
아이들은 16시간 동안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았고,
서툰 문장들을 다듬었으며,
AI 화가와 대화하며 상상을 현실로 불러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기술을 배운 기록이 아닙니다.
일상의 사소함을 특별한 시선으로 포착해낸
여덟 명 꼬마 작가들의 '첫 발자국'입니다.
이제 막 하얀 눈밭 위로 첫발을 내디딘
우리 아이들의 순수한 외침에 귀를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