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지만 친숙한 이야기들의 모음.
각기 다른 세계관과 인물을 가진 소설들이 모였다.
각 작품들은 하나의 방향만 가리키지 않는다.
어떤 이야기는 현실에 밀착해 있고, 어떤 이야기는 인물의 내면을 깊이 따라가며,
또 어떤 이야기는 사건보다 감정과 분위기에 집중한다.
서로 다른 결의 이야기들이 나란히 놓이 한 권의 책 안에서 다양한 서사의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각 작품은 독립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낯섦’이라는 공통된 감각을 공유한다. 익숙한 일상 속에서 어긋나는 순간,
설명되지 않는 선택과 관계, 쉽게 단정할 수 없는 감정들이
각기 다른 방식의 이야기로 펼쳐진다.
하나의 이야기로 읽히기보다는
여러 개의 서랍을 하나씩 열어보듯 읽히는 느낌을 선사해줄 것이다.
작품마다 분위기와 온도가 다르기에 독자는 각 소설을 통해
서로 다른 질문과 여운을 마주하게 된다.
이야기를 통해 세계를 설명하기보다, 이야기 자체가 지닌 결을 그대로 보여주는 소설집이다.
그렇기에 독자는 읽는 순서와 해석을 스스로 선택하며 자신만의 ‘서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