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내면서
1998년 7월 31일은 나의 제대일이다. 1991년 4월 12일, 공군의 군목으로 들어와서 7년의 세월을 보냈다. 그리고 이제 제대를 앞두고 있다. 뒤돌아보면 너무도 빨리 지나간 시간이었다. 나는 후회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았다. 하나님은 나를 다듬어주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거친 나를 다듬어주셨다. 지난 7년은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에 따라 인도되었다는 것을 느낀다. 감사하다. 특히 공군 중앙교회의 목사로 사역할 수 있었던 것은 내게 좋은 기회였다. 젊은 목사인 내게 좋은 훈련의 기회였다.
공군 중앙교회를 통해 나는 보다 영적인 사람이 되었다. 그들은 부족한 나를 위해 기도해주었다. 지금도 어디선가 어느 교인이 나를 위해 기도해주는 것을 느낀다. 나는 공군의 교회를 좋아했다.
이제 나는 나의 사역을 마무리하는 마음으로 『사랑의 노래: 아가서 새벽 강해 스케치』를 썼다. 나는 이것을 공군 중앙교회에 바친다. 그러나 너무 짧은 시기에 글을 써서 제대로 된 책일까? 하는 의문이 있다. 올해 5월 초순에 시작해 6월 중순에 마쳤다. 생각해보니 약 40일 정도의 시간이다. 성경에서 40일은 금식 기도의 시간이다. 글을 쓸 때 내 마음이 꼭 40일의 금식 기도를 하는 마음이었다.
목사는 사랑이 많은 사람이어야 하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사랑이 부족하다. 부드럽게 사람을 대할 줄 알아야 하는데 너무 날카롭다. 고슴도치처럼 삐쭉 빼쭉 날이 서 있다. 가까이하던 사람이 베고 찔린다. 나는 성경 『아가서』를 읽고 묵상하면서 내 안에 사랑이 충만하기를 원했다. 그리고 내가 『아가서』를 읽고 묵상하면서 느낀 것을 글로 적었다. 공군의 교회에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한다. 나의 사랑은 언제나 공군 교회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