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개인 투자자가 신고가 부근에서 크게 데인다. 52주 신고가를 시원하게 돌파한 뒤 교과서 같은 눌림목이 나와 보여서 들어갔는데, 몇 분 지나지 않아 재돌파는커녕 고점 분배의 마지막 물량을 떠안고 마는 경험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자리, 신고가 돌파 이후 첫 눌림목에서 진짜 기회와 페이크아웃을 가르는 실전 필터 시스템을 다룬다. 저자는 먼저 52주 신고가가 단순한 기술적 지표가 아니라 지난 1년간의 기대와 실망, 탐욕과 공포가 겹쳐 있는 기준선이라는 점을 짚는다. 여기에 한국 시장 특유의 ±30퍼센트 가격제한과 VI 제도가 얹히면서 신고가 구간이 얼마나 극단적인 무대가 되는지, 상한가 직행형, VI 계단식 상승형, 고점 윗꼬리형 같은 패턴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구조적으로 해부한다. 해외 연구에서 말하는 신고가 모멘텀 이론을 그대로 가져오기보다, 한국식 마이크로 구조 속에서 어떤 형태로 왜곡되고 강화되는지까지 실제 사례와 함께 짚어 주는 것이 이 책의 출발점이다. 그 위에서 이 책은 “어떤 종목은 애초에 전략 대상에서 지운다”는 관점으로 필터를 쌓아 올린다. 시가총액과 유통 물량, 20일·60일 평균 거래대금, 일중 변동폭, 업종·테마의 성격, 한국거래소 시장 경보 이력까지 여러 층의 조건을 겹쳐 놓고, 신고가 전략에 구조적으로 어울리는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을 선별하는 법을 보여 준다. 이 조건을 그대로 HTS·MTS 조건검색식에 옮겨서 베이스 풀·진입 풀·위험 풀을 나누는 과정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독자가 매일 아침 직접 돌려볼 수 있는 실전 스크리너를 만들 수 있게 돕는다. 핵심은 신고가 돌파 이후 눌림목 구간이다. 이 책은 고점 대비 조정 폭, 전일 고가와 기준봉 위치, 52주 신고가 라인, 분당 거래대금의 변화, 체결강도와 호가창 잔량, VI의 위치를 종합해 진짜 눌림목과 페이크아웃을 구분하는 기준을 제시한다. 고점 윗꼬리와 함께 거래대금이 쏟아지는 구간, 신고가와 전일 고가를 동시에 종가 기준으로 되돌려 버리는 구조, 시간대별 위험 패턴을 차트 이미지에 의존하지 않고 문장과 숫자로 정리해 주기 때문에, 독자는 자신의 HTS 화면과 바로 대응시키며 읽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전략보다 계좌를 먼저 설계한다. 포지션 사이즈와 R-배수, 기대값, 연속 손실과 일일 손실 한도, 전략별 자본 배분, 드로다운 구간에서 위험을 줄이는 규칙, 매매 로그와 복기 시스템까지 한 권에 엮어 “신고가 전략을 계좌 안에 어떻게 싣고 운용할 것인가”를 끝까지 따라간다. 신고가에서 더 이상 쫓기지 않고, 눌림목에서 더 이상 흔들리지 않으며, 페이크아웃에 당해도 1R 안에서 담담하게 손실을 관리하고 싶은 단타·스윙 투자자에게 이 책은 가장 구체적인 운용 매뉴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