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 순례길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경연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권위, 웃음과 도덕을 해부하는 안내서다. 여관에서 시작된 게임은 규칙과 순서, 말투와 전환이 만든 관계의 경제로 확장되고, 기사와 성직자, 방앗간 주인과 바스 부인, 면죄부 장수와 수녀원의 사제가 번갈아 등장하며 품위와 위선, 위로와 탐욕, 아부와 자존의 장면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책은 각 인물의 말과 침묵, 장르의 미끄러짐이 만들어 내는 전환점을 포착해 오늘의 회의실과 조직, 관계에 바로 옮겨 쓸 수 있는 판단의 축으로 정리한다. 웃음은 방종이 아니라 점검의 장치이며, 절제는 감정의 부재가 아니라 의미의 증폭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독자는 한 문장과 한 동작으로 말의 질서를 가다듬는 연습을 배우고, 고전을 현재의 도구로 쓰는 법을 익히게 된다.
* 본 도서는 AI 도구를 참고·편집 보조로 활용하였으며, 최종 내용은 저자가 직접 검수·확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