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몰락을 팔아, 우리 가족의 빵을 사기로 했다."
19세기 영국, 천재적인 지성을 가졌으나 아편이라는 거대한 심연에 빠진 한 남자, 토마스 드 퀸시.
그는 명예를 지키기 위해 침묵하는 대신 가장 처절한 방식을 선택합니다.
바로 자신의 지옥 같은 중독 기록을 문장으로 박제해 세상에 파는 것이었죠.
오직 굶주리는 아내와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서였습니다.
“고전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다” 원작인 '한 영국인 아편 중독자의 고백'은 시대를 앞서간 걸작이지만, 특유의 만연체와 고전적 수사로 인해 현대 독자들이 선뜻 다가가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엮은이는 드 퀸시의 탐미적인 문장력은 그대로 살리되,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듯 몰입감 넘치는 ‘현대적 소설 체’로 새롭게 엮어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당신은 가장 생생한 목소리로 그의 삶을 마주하게 됩니다.
* 런던의 차가운 길바닥에서 나를 구원했던 소녀 ‘앤’에 대한 지독한 그리움
* 아편의 안개 속에서 괴물처럼 증식하는 ‘악어’의 기괴한 환각
* 그리고 고통을 멈출 수 없다면 그 고통에 ‘의미’라도 부여하겠다는 한 인간의 눈물겨운 사투.
환상과 현실, 타락과 구원을 오가는 이 기묘하고도 아름다운 고백록은 당신에게 묻습니다. “당신을 집어삼킨 지옥 속에서, 당신은 무엇을 기록하겠습니까?”
독보적인 필치로 재탄생한 19세기판 '잔혹한 생존기', 이제 누구나 쉽고 강렬하게 드 퀸시의 세계를 탐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