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을 단순한 의학 사건이 아니라 제도 설계의 시험대로 읽는다. 흑사병 이후 임금과 지대, 조세의 재배열부터 콜레라가 만든 상하수도 표준, 인플루엔자가 촉발한 사회보장과 노동 규칙, 결핵이 바꾼 주거·공장·요양의 설계, HIV/AIDS가 연 문서투명성과 권리의 언어, 사스·메르스·코로나19가 드러낸 병원·공항·플랫폼의 운영까지 역사의 변곡을 한 흐름으로 엮었다. 숫자와 그래프를 나열하기보다 공간·시간·정보를 어떻게 고치면 위험이 줄어드는지 체크리스트로 제시한다. 위험을 사람에게 붙이지 않고 절차에 붙이는 원칙, 공개와 보상을 함께 설계하는 원칙, 평시의 모의훈련을 정례화하는 원칙을 실제 장면과 문장으로 정리했다. 감탄이 아니라 사용법을 찾는 독자에게, 바로 쓰는 공공 인문서가 될 것이다.
* 본 도서는 AI 도구를 참고·편집 보조로 활용하였으며, 최종 내용은 저자가 직접 검수·확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