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속 보정된 얼굴만이 '진짜 나'라고 믿는 한 여자의 이야기.
거울을 치워버리고, 포토샵으로 자아를 빚으며, 수만 개의 좋아요에 기대어 살아가던 그녀. 하지만 필터가 벗겨지는 순간 현실은 무너지고, 그녀는 디지털 속 여신을 되찾기 위해 점점 더 극단으로 치닫는다.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이 자아를 어떻게 잠식하는지, SNS 시대의 정체성 혼란을 날카롭고 서늘하게 그려낸 단편 소설.
"데이터는 영원히 늙지 않고 아름답지만, 육체는 죽지 못한 채 그 데이터를 흉내 내며 썩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