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은 타인의 삶을 흉내 내는 일이 아니라, 내 삶을 다시 ‘대사’로 만드는 일입니다.
『배우는 엄마』는 무대 위 한 장면보다 더 오래 남는 순간,연습실의 침묵, 웃음으로 넘긴 실수,
갑자기 울컥해지는 한 줄의 대사를 따라가며, 엄마들이 스스로를 다시 읽어내는 과정을 담아냅니다.
이 책에서 엄마들은 ‘역할’에서 빠져나와, 자기 이름으로 등장합니다.
흔들리더라도 끝내 발을 내딛는 방식—목소리를 내는 법, 몸의 중심을 세우는 법, 삶의 장면들을 새롭게 편집합니다.
연기는 가면이 아니라, 오히려 가면을 내려놓게 하는 훈련이 됩니다.
『배우는 엄마』의 문장들은 ‘감동’이라는 결론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묻습니다.
나는 언제부터 관객이 되었는지, 내 인생에서 가장 오래 미뤄둔 장면은 무엇인지,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어떤 대사를 선택할지. 책장을 덮고 나면 남는 것은 화려한 결심이 아니라,
단단한 문장 하나입니다. “나는 여기에 있다.”
*이런 분께 권합니다
_엄마라는 역할 뒤에 가려진 ‘나’의 이름을 다시 꺼내고 싶은 분
_잘 버티는 법이 아니라, 다시 등장하는 법을 배우고 싶은 분
_관계 속에서 자꾸 작아지는 자신을 느끼며, 경계와 중심을 세우고 싶은 분
_무대와 예술, 연극이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 현실적인 기록으로 읽고 싶은 분
_“언젠가”를 미루어 온 꿈이 있다면, 그 꿈을 오늘의 문장으로 옮기고 싶은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