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숭배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교묘한 우상숭배다.”
한국 교회 안에서 조차 금기시되는 이 도발적인 선언 하나로,
이 책은 이미 출간 전부터 ‘읽어서는 안 될 책’이자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동시에 회자되고 있다.
저자 묵명(권진오)은 20여 년간 성경을 수십 번 통독하고,
교부신학·역사적 예수 연구·비교종교학·철학을 깊이 파고든 끝에
한 가지 결론에 도달했다.
“예수는 신이 아니라 온전한 인간이었으며,
그를 신으로 만든 순간부터 기독교는 우상숭배의 길로 들어섰다.”
이 책은 단순한 ‘기독교 비판서’가 아니다.
그보다는 2천 년 동안 쌓아 올려진 신화의 탑을 조용하고 냉정하게,
그러나 한편으로는 깊은 애정과 슬픔을 가지고 해체해 나가는 지적·영적 기록이다.
이 책이 다루는 핵심 질문들
역사적 예수는 누구였는가? 갈릴리의 가난한 목수 예수와 신화의 그리스도는 어떻게 분리되었는가
하나님 나라는 천상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실현되는 급진적 사랑과 정의의 질서였다
부활 신앙은 정말 빈 무덤에서 시작되었는가, 아니면 절망 속 제자들의 신화적 상상력에서 비롯된 것인가
바울과 니케아 공의회는 어떻게 예수를 ‘신’으로 만들었으며, 그것이 권력과 어떤 거래였는가
삼위일체 교리는 철학적으로 정교하지만, 실천적으로는 왜 질문 자체를 차단하는 ‘우상’이 되었는가
예수에게 기도하고, 예수의 이름으로 기적을 구하고, 예수를 ‘구원자’로만 부르는 것이야말로
예수가 가장 경계했던 우상숭배의 현대적 형태가 아닌가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황금빛 성상 뒤에 숨겨진, 땀과 눈물로 얼룩진 한 인간 예수의 얼굴을
다시 마주한다는 뜻이다.
저자는 분노로 우상을 부수지 않는다.
오히려 차분하고 정밀한 사유의 칼로,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올린 ‘신화의 예수’라는 황금 가면을
한 겹 한 겹 벗겨낸다.
그리고 그 가면 아래 드러나는 것은
권력도, 교리도, 기적도 아닌
가난한 자와 함께 울고, 정의를 위해 성전을 뒤엎고,
끝내 십자가에서 “내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외쳤던
가장 투명하고 가장 인간적인 예수다.
마지막 페이지에서 독자가 마주할 문장
“나는 하나님을 버린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아닌 것을 버렸을 뿐이다.”
이 한 문장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히 위험하고,
충분히 아름답다.
진리를 위해 불구덩이에도 기꺼이 뛰어들겠다는
한 사람의 고독한 외침이 담긴,
2026년 한국 기독교가 마주해야 할 가장 불편한 거울.
『예수 숭배 우상숭배』
– 우상을 내려놓고 싶거나,
아니면 끝까지 우상을 지키고 싶은 모든 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