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죽음, 일과 쉼, 지식과 감정 사이에서 길을 찾아가는 한 의사의 일기”
수술실의 긴장감 속에서 피어나는 동료들의 잡담, 응급실의 성난 소리와 병원 교회의 간절한 기도 소리, 그리고 장례식장의 묵직한 울림까지 외과 의사로서, 건강검진센터 전문의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의 시선을 통해 ‘의사의 삶’을 진솔하게 풀어낸다.
총 5부로 구성된 이 책은, 외과 수술장의 현장감 있는 단상들과 전공의 시절의 치열했던 기록, 다양한 병원 공간에서 들려오는 생생한 ‘소리’의 에피소드, 그리고 건강검진센터 전문의, 항문외과 전문의로서의 특수하고도 인간적인 경험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수술실에서의 음악, 거즈 카운트, 야간 수술의 고요함, 그리고 "눈물 젖은 김밥"의 추억까지, 한 편의 단편 소설 같은 이야기들이 진정성 있게 펼쳐진다. 책에 담긴 다음과 같은 문장들은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수술이 끝났을 때, 수술 과정이 정말 아름다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환자실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소음이 아니라 침묵이다.”
“건강은 더하기가 아니라 빼기에서 시작된다.”
“마지막을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다.”
의사가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현실적이고도 따뜻한 안내서가 되고, 환자의 입장에서는 의료진의 일상과 고민을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창이 되어줄 것이다. 또한 치유와 돌봄의 현장에서 만나는 생과 사의 경계, 직업적 정체성과 인간적 감정 사이의 균형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