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싸운 적도, 분명한 이유도 없었다.
그저 조금씩 말하지 않게 되었고, 서로의 마음을 묻지 않게 되었을 뿐이다.
〈한 번만 더 안아도 될까요1권〉은 조용히 멀어져 간 관계의 시작을 기록한 이야기다.
서운했지만 말하지 못했던 순간들, 괜찮은 척하며 삼켰던 마음들, 끝내 붙잡지 못하고 지나쳐 버린 시간들.
이 책은 이별의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다. 다만, 끝났다고 믿어야만 했던 그 시간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를 조심스럽게 되짚어 본다.
아직 완전히 끝났다고 말할 수 없는 사람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나온 마음을 정리해야 하는 모든 이에게 이책이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