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믿는 그 진실, 단 한 문장으로 망가뜨릴 수 있어요.”
심판자 저지먼트, 그녀의 메스가 향하는 가장 사적인 복수.
낮에는 문장을 수술하는 유령 에디터, 밤에는 타인의 삶을 파멸시키는 사이버 렉카.
완벽하게 조작된 프레임 속에서 진짜 '악마'는 누구인가?
출판계에서 작가들의 문장을 완벽하게 다듬기로 유명한 '유령의 손' 이은수. 하지만 그녀의 진짜 정체는 익명 뒤에 숨어 조회수를 위해 타인의 삶을 재구성하고 매장하는 대형 사이버 렉카 채널 '저지먼트'의 운영자다.
그런 그녀 앞에 10년 전 자신의 삶을 지옥으로 몰아넣었던 포식자, 최지혜가 나타난다. 그녀의 손에 들린 것은 남편 강진혁의 추악한 민낯이 담긴 자료들과 거부할 수 없는 의뢰.
"내 남편을 무너뜨려줘. 너라면 할 수 있어. 도와줄거지?"
은수는 지독한 가스라이팅의 기억 속에서도 지혜의 꼭두각시가 되어 강진혁을 향한 잔혹한 영상 편집을 시작한다. 대중은 열광하고, 한 남자의 인생은 순식간에 난도질당한다. 그러나 승리의 축배를 들려는 순간, 은수는 편집된 영상 뒤에 가려져 있던 소름 끼치는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가해자가 의뢰하고, 피해자가 집행하는 기묘한 복수극.
과연 이 프레임의 마지막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