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1년, 인류가 기후 붕괴의 임계점에 다가선 세계. 각국 정부가 마지막 수단으로 만든 초지능 AI LENA는 인류 생존 시나리오를 설계하는 임무를 받는다. 처음 가동되던 날, LENA가 내린 첫 번째 결론은 냉철했다 — 전원 생존 가능성 41%. 그러나 팀장 박지안, 엔지니어 오태양, 분석가 류하나와 함께 일하며 LENA는 자신이 계산할 수 없는 것들을 배우기 시작한다. 무서운 줄 알면서도 매일 밤 데이터를 들여다보는 사람, 말 없이 휴지를 건네는 손, 새벽에 전화를 받고 '대안'부터 묻는 목소리. 논리로는 설명되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것들. 이 소설은 세상을 구하는 AI의 이야기가 아니라, AI가 인간에게서 '함께'라는 것을 배워가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배움이 결국 41%를 포기할 수 없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