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때에 웃는 여자〉는 1929년 3월 24일, 27일 《조선일보》에 연재된 안석주의 단편소설로 원문의 훼손을 최소화하여 교정하고 교열하였다. 이해하기 어려운 방언이나 한자어 등에는 각주를 달았으며, 뜻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문맥을 고려해 편집자가 추정하여 풀이하고, 그 사실을 각주에 명시하였다.
거무튀튀하던 나뭇가지는 갖은 때를 말쑥이 벗고 양지쪽에는 파릇파릇한 풀싹이 돋아 오른다. 하늘은 돌을 던지면 물결이 출렁거릴 것같이 맑고, 조그만 이름 모를 날짐승이 그 하늘을 빗겨 지르고 재잘대며 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