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불안해하는 사람. 사람들 앞에서 작아지는 사람.
관계에서 먼저 움츠러드는 사람.
나는 오랫동안 내가 원래부터 그런 사람이라고 믿고 살아왔다. 왜 이렇게 사는지 묻기보다 이렇게 말하며 넘겼다.
‘원래 나는 이런 사람이니까.’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삶이 점점 힘들어졌다. 애써 버티던 방식들이 더 이상 나를 지켜주지 못했고, 나는 처음으로 나 자신에게 질문하게 되었다.
‘나는 원래부터 이런 사람이었을까?’
‘나는 왜 이렇게 힘들게 살게 된 걸까?’
이 책은 그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나를 고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어떤 경험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살아오게 되었는지 이해하기 위해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