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카페 잘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닙니다.
관광지 한복판에서
머신 없이 핸드드립만으로
9년을 버텨온 기록입니다.
“그래서 남는 게 있어요?”
수없이 들은 질문입니다.
한 잔에 35그램을 쓰고,
속도를 포기하고,
관계를 먼저 계산한 시간들.
그 선택은 숫자로는 느렸지만
사람으로는 남았습니다.
화재가 나 복구하는 과정에서
“우리들의 소중한 공간을 지켜주세요”
라는 문장을 받았을 때
이곳이 내 가게가 아니라
우리의 자리라는 걸 알았습니다.
빠르게 남는 것보다
오래 남는 것을 고민하는 분들께
이 이야기를 건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