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현대의 문명 금자탑을 가능케 했으면서도 우리가 보지 못하고 있는 역사적, 정신적 배경들을 알아보려는 책이다. 반만년 장구한 인류 역사의 무대 위에서 펼쳐진 숱한 사연들 중에서 현대의 인류에게 특별히 연관이 깊다고 생각되는 대표적인 사변事變들을 고르고 골라 대사변 25건을 뽑았다. 각 사변들이 현대 문명과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는 속을 뒤집어 보이듯 명확하게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그 사변들이 경험적으로 직접 또는 간접, 또는 간접의 간접으로 어떤 형태로던 현대 문명에 기초를 놓았고 영향을 미쳤음을 알고 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25건의 사변들을 서양 편과 동양 편으로 구분하였다. 서양 편은 18건의 사례이고 동양 편은 7건의 사례이며 서양 편은 분량이 많아 9건 씩 절반으로 1, 2권으로 나누었다. 그러므로 책은 서양편 1권, 서양편 2권, 동양편 총 3권으로 구성되었으며 본 서는 서양편 1권이 되겠다. 각 사변들은 독립적으로 작성되었으므로 순서와 관계없이 관심있는 사변부터 읽어도 무방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