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숙함을 뒤집는 첫 질문
우리는 세상을‘보는 대로’ 산다고 믿는다.
그러나 실은 세상이 아니라, 익숙해진 해석 속에서 하루를 반복한다.
아침에 떠오르는 해는 늘 동쪽에서 시작되고, 성공은 위로 올라가는 것이라 배웠으며, 빠를수록 좋고 많을수록 안전하다고 여겨왔다. 그렇게 배운 세계는 너무도 자연스러워서, 의심조차 사치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삶의 어느 순간, 설명되지 않는 균열이 생긴다. 애써 올라간 자리에서 허무를 느끼고, 남들보다 늦은 길에서 오히려 평안을 발견하며, 옳다고 믿었던 판단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되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질문하게 된다.
“혹시, 거꾸로 보고 있었던 건 아닐까?”
이 글은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시선을 잠시 뒤집어,
우리가 너무 쉽게 지나쳐온 풍경을 다시 바라보려 한다.
거꾸로 본다는 것은 반항이 아니라, 이해의 확장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