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은 피조된 인간이 지닌 가장 고귀하고도 본질적인 사명이다. 거룩하시고 자존하신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택하시고, 구속하시며, 성령으로 거룩하게 하시는 모든 목적은 그들이 “신령과 진정으로” 그분을 경배하게 하려 하심이다(요 4:23).
존 오웬은 예배를 단순한 외형적 의무로 보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과의 살아 있는 교통(communion), 곧 삼위일체 하나님의 인격적인 임재 안에서의 경배로 이해하였다. 성부께서는 경배의 대상이 되시고, 성자는 중보자로서 우리를 하나님 앞에 이끌며, 성령은 우리 안에서 찬송과 경외의 감정을 불러일으키신다. 따라서 진정한 예배는 인간의 힘이나 감정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예배는 성령에 의해 시작되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드려지는 하늘의 일이다.
오웬은 특히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점에서 예배의 본질을 강조하였다.
예배의 대상은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 삼위일체 하나님이시며,
예배의 방식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규정되어야 하고(Regulative Principle),
예배의 중심은 항상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이어야 한다.
예배는 인간이 하나님께 무언가를 제공하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을 계시하시고, 우리로 하여금 그분의 은혜와 영광을 맛보게 하시는 시간이다. 그러므로 예배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그분에 대한 경외, 사랑, 기쁨, 찬양이 영혼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전인격적 반응이다.
이 교리문답은 존 오웬의 신학적 통찰과 경건의 깊이를 따라, 참된 예배가 무엇이며 어떻게 삼위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교통하시며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시는지를 설명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