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따 인생이라는 게 원래부터가 치고받는 아사리판인디. 뭐라고 시불일까이잉?”
김창현 작가의 하드보일드 스릴러 《아사리판》은 삶 자체가 엉망진창이 된 두 남자의 처절한 이야기를 그려낸다.
도박 중독으로 경찰에서 쫓겨나, 경호원 일을 하며 가족에게조차 버림받은 채 빚에 허덕이는 전직 형사 문지혁. 그의 유일한 희망은 급한 사채빚을 갚고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는 돈뿐이다. 그에게 손을 내민 건 밑바닥 건달 출신의 사채업자 김정렬. 김정렬 역시 실패한 인생이지만, 야구 유망주인 아들 성훈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감독과 코치에게 상납할 뒷돈이 절실한 절박한 아버지이다.
이처럼 서로 다른 이유로 추락한 이 두 남자는 불법 자금 세탁에 쓰이는 현금 가방을 털자는 위험천만한 계획에 결탁한다. 하지만 그들이 훔치려 한 돈은 단순한 현금이 아니었다. 그 자금 뒤에는 조직의 보스 용성구와 감당할 수 없는 거대한 범죄 구조가 도사리고 있었다.
현실적인 대사와 폭력적인 긴장감 속에서 욕망과 절망, 배신이 얽히고설키면서 두 남자는 점점 돌이킬 수 없는 ‘아사리판’으로 빨려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