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사회는 꿈이 아니라, 설계될 수 있는 것일까.
프랜시스 베이컨의 '뉴 아틀란티스'는 단순한 유토피아 소설이 아니다. 그것은 과학과 지식, 제도와 권력이 결합된 하나의 사회 실험이다. 이 책은 그 안에서 핵심이 되는 15개의 문장을 선별하여, 베이컨이 구상한 이상 국가의 구조를 입체적으로 읽어낸다.
각 문장은 단순한 인용에 머물지 않는다. 그 문장이 등장한 맥락과 배경을 짚고, 그 안에 담긴 사상을 현대적 시선으로 해석한다. 동시에 그 주장에 대한 반론과 긴장을 함께 제시하며, 독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열린 독서를 유도한다. 여기에 현실에서 적용 가능한 미니 케이스를 더해, 텍스트를 하나의 살아 있는 질문으로 확장한다.
과학이 진보를 이끄는 사회, 지식이 권력이 되는 체계, 그리고 질서와 통제가 조화를 이루는 국가. '뉴 아틀란티스'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현대 사회의 기초를 이미 예견하고 있었다.
이 책은 그 설계도를 다시 펼쳐 보이며, 묻는다.
우리가 꿈꾸는 이상은 과연 누구에 의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