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사이에 있어도,
혼자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누구보다 깊게 느끼고 있는 순간이 있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을 위한 오래된 기록이다.
에르네스트 레난은 켈트족의 시를 통해
세상과 거리를 두고 살아온 사람들의 감정과 세계를 탐구한다.
그들은 밝기보다 사색을, 소란보다 고요를,
겉으로 드러내기보다 마음속 깊이를 선택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노래는 기쁨보다 슬픔에 가까웠고,
그들의 감정은 쉽게 표현되지 않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오래, 더 깊게 남았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깨닫게 된다.
내가 이상한 것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존재해온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조용한 사람들은 언제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언제나 깊게 살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