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예술은 공연장에서 끝난다.
어떤 예술은 여행이 된다.
오페라는 여행에 가깝다.
이 책은 오페라 작품을 설명하는 책이 아니다.
작곡가의 생애를 분석하는 책도 아니다.
도시를 따라 오페라를 만나는 여행 기록이다.
피렌체에서 시작된 작은 실험이 어떻게 베네치아에서 대중의 예술이 되었는지,
왜 밀라노에는 세계 오페라의 중심 무대 La Scala가 존재하는지,
왜 빈과 파리, 런던 같은 도시가 오페라의 수도가 되었는지.
도시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극장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오페라가 단순한 음악 장르가 아니라
도시가 만들어 낸 가장 강력한 종합 예술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 책은 독자를 세계의 오페라 도시로 안내한다.
오페라가 탄생한 도시 피렌체
시민의 예술로 변한 베네치아
성악 전통이 꽃핀 나폴리
세계 최고의 무대 밀라노 La Scala
클래식 음악의 심장 빈 국립 오페라 극장
화려한 오페라의 도시 파리
전통을 지키는 런던
글로벌 스타들이 모이는 뉴욕 Metropolitan Opera
남미 최고의 극장 부에노스아이레스 Teatro Colón
바다 위의 상징 Sydney Opera House
도시마다 오페라는 다른 얼굴을 갖는다.
어떤 곳에서는 혁명이 음악을 바꾸었고,
어떤 곳에서는 황제가 예술을 후원했으며,
어떤 도시에서는 한 극장이 세계의 기준이 되었다.
오페라는 도시를 이해하는 가장 흥미로운 창이 된다.
이 책에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있다.
세계 최고의 오페라 극장, 반드시 봐야 할 오페라 작품,
그리고 실제로 떠날 수 있는 오페라 여행 루트까지 담겨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하나의 질문이 떠오른다.
“언젠가 이 도시에서 오페라를 한 번 보고 싶다.”
그 순간 이 책은 단순한 읽을거리를 넘어
하나의 여행 계획이 된다.
오페라는 오래된 예술이다.
그러나 여전히 살아 있는 예술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여러 도시에서 밤이 찾아온다.
극장의 불이 켜지고,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시작한다.
한 사람의 목소리가 공간을 채운다.
이 책은 그 장면이 펼쳐지는 도시들을 따라가는 여행이다.
언젠가 실제로 그 도시에서 오페라를 보게 된다면
이 여행은 완성된다.
오페라 세계여행.
지금, 그 첫 페이지를 열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