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알고 있다.
십자가.
부활.
사순절.
익숙하다.
그래서 지나간다.
이 책은
그 익숙함을 멈추게 한다.
사순절의 길을 따라
천천히 걷게 한다.
비운다.
멈춘다.
바라본다.
그리고
십자가 앞에 서게 한다.
전반부는
사순절과 부활의 여정을 다룬다.
무뎌진 감각이 깨어난다.
익숙했던 신앙이 흔들린다.
후반부는
십자가 위의 일곱 마디를 따라간다.
용서.
구원.
사랑.
맡김.
짧은 말.
그러나 삶을 바꾸는 말.
이 책은
설명하지 않는다.
머무르게 한다.
그래서 묻게 된다.
나는 지금
어디를 향해 살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