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알고 있다.
십자가.
부활.
사순절.
익숙하다.
그래서 지나간다.
느끼지 못한다.
멈추지 않는다.
이 책은 그 익숙함을 멈추게 한다.
빠르게 흘러가던 삶을 잠시 세운다.
묻는다.
지금 어디를 향해 살고 있는가.
무엇을 붙잡고 있는가.
사순절의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간다.
비운다.
멈춘다.
바라본다.
십자가 앞에 선다.
그 위에서 모든 기준이 다시 흔들린다.
용서.
구원.
사랑.
믿음.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
전혀 다른 깊이로 다가온다.
이 책은 설명하지 않는다.
머무르게 한다.
그래서 보게 된다.
그래서 다르게 살기 시작한다.
작은 선택.
조용한 변화.
그 반복 속에서 삶이 달라진다.
사순절은 지나가는 절기가 아니다.
지나야 하는 길이다.
이 책은 그 길 위에 서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