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예측한 공로로 데미스 허사비스에게 노벨 화학상을 수여했습니다. 체스판 앞에 앉았던 네 살 소년이 마흔여덟 해 만에 과학의 정상에 선 순간이었습니다.
이 책은 런던 다문화 가정의 체스 신동이 게임 개발자, 신경과학자, 딥마인드 창립자를 거쳐 구글 딥마인드 CEO에 이르기까지 걸어온 40년의 궤적을 추적합니다. 열두 살 소년이 리히텐슈타인의 체스 대회장에서 품은 질문 하나, "이 두뇌들을 암 치료나 기후 문제에 쓸 수 있다면?"이 어떻게 인류 역사상 가장 야심찬 과학 프로젝트로 성장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알파고의 37수가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서울의 대국실, 50년 난제를 풀어낸 알파폴드의 실험실, 제미나이와 AGI를 둘러싼 기업과 국가의 권력 경쟁이 책의 세 축입니다. 허사비스를 영웅으로만 그리지 않습니다. 비전과 한계, 성과와 논란을 함께 보여주며 독자 스스로 판단할 여지를 남겨둡니다.
"지능을 풀면 나머지는 해결된다." 이 한 문장이 한 인간의 삶 전체를 관통합니다. 이 전기는 그 문장이 어디서 시작되었고, 어디까지 도달했으며,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묻습니다. 국내 최초로 출간되는 데미스 허사비스 단독 전기이며, 각 장의 끝에는 핵심 내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인포그래픽을 수록하여 복잡한 기술 개념과 인물 관계, 시간의 흐름을 시각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바둑을 두는 사람, 신약 개발에 관심 있는 사람, 노벨상 뉴스를 본 사람, 구글과 오픈AI의 경쟁이 궁금한 사람, 자녀의 진로를 고민하는 부모에게 권합니다. 더 똑똑한 기계가 필요한 시대인가, 더 성숙한 인간이 필요한 시대인가. 그 질문을 독자에게 건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