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를 겨우 끝낸 나에게,
아무 일 없는 얼굴로 버틴 나에게,
작은 일도 버거웠던 나에게,
오늘만큼은 결과보다 생존이 먼저였던 나에게,
별일 아닌 척 넘겼지만 사실은 아니었던 나에게,
이유 없이 예민했던 나에게,
괜찮다고 말해놓고 혼자 무너진 나에게,
아무도 몰랐지만 많이 지쳐 있던 나에게,
괜찮은 척하느라 진짜 마음을 놓친 나에게,
버티기만 하느라 쉬는 법을 잊은 나에게,
자꾸 스스로를 몰아세운 나에게,
불안한데도 계속 살아낸 나에게,
여러번 무너질 뻔했지만 다시 일어난 나에게,
오늘도 끝까지 살아낸 나에게,
보내는 편지